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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Tsururi

阿井 鶴リー

   - - -   |   165cm   |   57kg   |   女   

고요한   /   느긋한   /   솔직한

고요한

아이는 숨 막히게 고요하다. 가만히 상대를 응시하는 그늘진 푸른 눈이나 아무 말도 새어 나오지 않는 다문 입. 원체 말수가 적었다. 적은 감정표현도 아이의 존재감을 지우는데 한몫한다. 슬프다, 기쁘다고 말하는 입과 달리 얼굴은 항상 평온해서. 

어린아이는 평온한 얼굴로 엉뚱한 소리를 입에 달고 살았지만, 이제는 철이 들었다. 여전히 머릿속에 문득 떠오르는 말들이 있지만, 농담 정도로 건네곤 한다.

 

느긋한

움직임이 느릿하고 여유롭다. 누군가를 재촉하거나 자신을 채찍질하지도 않고 천천히 차근차근 움직이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 그런데도 빠뜨리고 다니는 것은 많지만….. 

바쁘고 급한 것은 성미에 맞지 않아 누군가 억지로 당겨도 금방 그만둔다.

 

솔직한, 털털한

남의 시선을 의식해서 자신을 꾸미거나 하지 않아, 상대를 대하는 데 있어 거짓이 없다. 보이는 그대로 가 그 아이의 전부이다. 여전히 외관을 꾸미는 것 또한 관심이 없는 탓에 거추장스럽지 않을 만큼 단출하되 단정한 차림을 선호한다. 

 

고집스러운

어릴 적과 달리 일터에서 사람들과 소통하며 의견을 주고받는 것에 융통성이 늘고 유해졌지만, 본래의 성격이 어디 가지 않았는지 확실한 호불호는 여전하다. 싫은 것은 싫은 것. 상황에 따라 표현하지 않는 것뿐이다. 하고픈 일에 대해서 여전히 크고 작은 일을 치기 마련이며 부모님도 그런 아이를 말리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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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여름의

 한가로움 

" ...두고 간게 있어서. "

8月 2日 사자자리

 

사고 그 이후,

 

아이는 부모는 두 사람 모두 사업으로 대도시에 각자 거주 하고 있었다. 잦은 통화와 주말마다 아오하마로 와서 아이를 돌보는 정도였지만, 아이에게 무슨 일이 있으면 하루가 멀다고 달려올 사람들이었다. 아이의 전화 통화로 사건을 전해 듣고 급히 부모가 사는 도쿄로 거주지를 옮겼다.

 

고등학교도 자연스럽게 도쿄에서 다니게 되었다. 적당한 성적을 유지하며 반 친구들과 그저 그런 사이를 유지하는 평범한 학생으로. 그전과 달라진 게 있다고 하면, 방과 후에는 꼬박꼬박 집으로 향한다는 점과 꿈이 많던 유년 시절과는 달리 흥미를 느끼고 꿈으로 삼을 만한 것이 없어졌다는 점.  

그야 그럴 것이 화재 사건을 겪었으니 불을 다루기 쉽지 않았다. 아이가 마지막으로 좋아했던 것은 요리. 야키토리라는 요리로 가게를 차리는 것이었다. 불을 다루지 않고는 무언가를 연습할 수도 없었고 자연스레 멀어졌다.

 

방과 후에 집을 고집하는 이유는 한참을 부모님과 가까이서 지내지 못했으니 한 집에 살게 된 지금, 친구들과의 유흥보다는 부모님과의 교류를 택하게 되었다. 게다가 어머니의 사업이 크게 성한 후로 어머니의 벌이만으로도 생활이 충분해져, 아버지는 줄곧 집에서 아이를 돌봤다. 

 

집에서의 아이는 부모님과의 교류, 오락, 일기 쓰기 등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가장 큰 낙은 아버지와 여행을 다니는 것. 사고 이후로 아이의 상태가 크게 나빠 보이진 않았지만, 종종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런 아이를 위해서 여행을 다니기 시작했다. 가볍게 국내 여행부터 해외여행도 꽤 다녔으며,  주로 바다가 푸른 곳으로 가서 유영을 즐긴다.

 

식욕은 여전하지만 부모님과 가까워진 이후로 편식을 하지 않게 되었다.

 

졸업 후 성인이 되어서,

 

졸업까지도 무얼 해야 할지 정하지 못했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며 지낼 수는 없어 부모님의 권유로 어머니의 회사에 입사하게 되었다. 낙하산으로 입사했으니 아이를 보는 시선도 곱지는 않았고, 평범한 회사원의 일상은 따분함으로 가득 차 있었다. 워낙 자유분방하고 활동적인 일을 선호하는 아이는 2년 재직 후에 결국, 최근 사표를 냈다. 현재는 무직 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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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를 받고, 이번 여행지는 아오하마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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