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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하라 유우 성장 전신 1.png

" 오늘 황소자리 럭키아이템....뭔지 알아? "

Yuu Ishihara

石原  結

   3-2   |   182cm   |   81kg   |   男   

쾌활한   /   운명론자?   /   노력파

유독 긴 언더 속눈썹에 검은색 눈, 양 귀 피어싱과 오른쪽 뺨에 있는 점.

항상 웃는 표정과 아래로 내려간 눈매, 그와 상반된 화난 눈썹이 주는 여유롭고 당찬 인상까지.

모든 것이 16살의 이시하라와 다를 것이 없었다.

 

굳이 다른 점이 찾자면 예전보다 커진 키와 머리스타일 정도.

예전보다 더 이쪽 저쪽으로 튀어온 머리칼은 예전보다 뒷머리가 더 길어져 이제는 꽁지머리를 할 수 있을 길이다.

 

청록색 야구복 상의 오른쪽 반팔 소매에는 에이스 넘버가, 가슴팍에는 이시하라의 이름이 적혀져있다.

상의보다 더 진한 청록색 이너웨어와 흰 야구복 바지는 그를 진짜 야구선수 처럼 보이게 했다.

왼쪽 손목에는 언제나 있던 스포츠 밴드가 아닌 유즈키가 선물로 준 수제 팔찌가,

오른손에는 유리코와 나눴던 우정반지, 그리고 토야와 교환했던 아마쿠사 2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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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름의

 에이스 

#쾌활한 #밝은 #단세포 #시끄러운 #변함없는

 

"변한 거 없는 게 당연하지 않을려나~ 난 아직 내가 16살 같은 걸." 

 

  누군가가 기억했던, 웃음이 있는 곳에 있는 16살의 이시하라였다.  

 

그는 다를 것이 없었다. 여전히, 아니 예전보다 웃음소리가 컸고, 웃음장벽이 낮아져 츳코미를 걸만한 썰렁한 개그에 크게 웃었다. 

누군가 실수를 해도 "고의가 아니면 됐어." 하고 웃고 넘어가는 쓸데없이 밝은 단세포였다.

다를 것이 있다면 왜인지 모르겠으나 특유의 여유롭고 당찬 표정은 그대로임에도 어딘가 예전보다는 덜 여유로워 보였을 뿐이었다.

 

 

#운명론자? #낭만? 

 

"오늘 오하아사 럭키아이템? 어어, 뭐더라?"

 

누군가가 만약 "운명을 믿으세요?" 라고 묻는다면 이시하라는 "믿는다."라고 답할 것이다. 아마 몇 번의 고민과 망설임을 가지고.

그는 운명을 믿는다. 16년 동안 믿었던 것을 하루 아침에 안 믿기는 힘든 일이니까. 

그러나 예전처럼 오하아사 운세를 챙겨보고, 럭키 아이템을 챙기며 모든 것이 운명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이제는 그는 우연이 3번 반복되면 그건 그냥 우연이 3번 인거라 생각한다. 우연과 운명은 다른 것이 되었다. 

 

그는 운이 좋았다. 운이 좋아서 운명을 믿었고 그래서 그는 운명에 낭만을 가진 낭만주의자였다.

인생 최고의 불운을 겪은 그에게 운은 이제 더이상 낭만의 대상이 아니었다.

 

 

#노력파 #근성 #열혈 #강한 승부욕 #끈질김

 

"버릇인지 습관인지, 이제는 몸을 안 움직이면 기분이 이상해." 

 

그는 뭐든 열심히 하려 한다. 누구를 도와주는 것도, 누구와 이야기를 하는 것도, 뭐든 다. 그런 그가 다시 눈을 떠 가장 열심히 하는 것은 운동이었다.

예전처럼 공을 던지고 치고, 받는 야구는 하지 못하지만 그는 항상 몸을 움직였다.

매일 같이 하던 야구를 하루아침에 못하게 된 지금 이 상황은 그에게 사형선고나 다름 없었다.

그는 우울함에 빠지지 않기 위해, 절망에 휩쌓이지 않기 위해 예전처럼 움직였다. 

아무 소용 없을 지언정 아침마다 동네 러닝을 했고 쉐도우 피칭을 하면서 야구공을 만졌다.

.

승부욕의 연장선인 그의 끈질김이 그를 예전과 같이 보이게 했다.

마치 자신은 죽지 않은 것 마냥, 축제가 끝나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16살의 여름인 것처럼.

# 이시하라 유우

 

1. 5월 12일생

2. 별자리는 황소자리

3. 탄생화 라일락

4. B형

5. 오른손잡이

6. 이시하라가 가지고 있던 모든 것들은 불에 타버렸다. 불에 그을린 자국이 선명한 글러브와 배트를 제외하고는.

 

 

# 최고의 불운

 

1. 축제의 마지막 날 밤, 여태까지 그를 따라다니던 행운들이 무색하게 그날 그는 죽었다. 그 날은 이시하라 인생 최고의 불운이 온 날이었다.

2. 그는 화재로 인한 잔해에 다리가 깔렸고, 그로 인해 움직일 수가 없었다. 결국 화재현장에서 미처 빠져나가지 못했다.

3.유독가스에 숨을 쉬기가 힘들고 몸이 불길에 덮쳐지던 그 순간, 웃기게도 이시하라는 야구를 생각했다.

4. 고시엔 마운드에 선 자신과 그런 자신을 응원하러 온 친구들과 가족들을, 친구들에게 해줬던 싸인. 그런 것들을 생각하며 이시하라는 눈을 감았다.

 

 

#가족

 

1. 3인 가족 중 외동 아들이었다.

2. 검은색 털을 가진 반려묘 시로는 더 이상 아기 고양이가 아니다.

3.그의 가족들은 현재 도쿄로 이사를 했다. 그곳에서 아오하마에서처럼 스포츠 강사 겸 스포츠 용품 가게를 운영 중이다.

  4. 도쿄에 있는 이시하라네 집에는 이시하라를 위한 방인 듯 계속 비어있는 방이 하나 있다.  

5. 그의 기일이 다가오면 그의 집은 조용해진다. 고양이 시로의 울음소리만이 들릴 때도 있었다.

6. 가족들은 이시하라의 사진과 그가 쓰던 글러브와 배트 앞에 두고 향을 피웠다. 그러면서 그를 그리워했다.

 

 

#호

 

1. 감자튀김. 패스트푸드는 모두 그럭저럭이지만 감자튀김만은 예외였다. 웃기게도 눈을 뜨고 나서 그는 '시원한 음료에 감자튀김 먹고 싶다.' 라고 생각했다.

2. 야구. 그는 야구를 좋아했다. 지금도 좋아한다.

 

 

#불호

 

1. 곤약과 젤리. 물컹거리는 식감을 싫어했다. 곤약젤리는 이시하라가 뽑은 최악의 음식 1위

2. 탄산. 목이 따가워서 잘 마시지 않았다. 탄산보다는 물이나 이온음료를 추구했다.

 

 

#야구

 

1. 그는 고시엔을 꿈꾸고 있었다.

2. 이시하라는 재능 있는 투수였다. 16살의 여름, 그를 스카우트 하러 온 도쿄의 야구 강호교들도 있었다.

3.그는 야구를 좋아하나 누가 물어보지 않는 한 스스로 언급하지는 않는다, 

4. 첫 번째 이유는 절망감이었다. 그는 여전히 야구를 좋아하지만 야구를 하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에 절망감을 느꼈다.

5. 두 번째 이유는 자신이 야구를 시작함으로써 함께 야구를 좋아하기 시작했던 부모님이 자신으로 인해 야구를 쳐다도 보지 않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그 외

 

1. 이시하라는 밤바다 구경을 가기 시작했다. 친구들과 놀 때가 아니면 바다에 가지 않았던 그는 이제 혼자 바다 구경을 하는 것에 익숙해졌다.

 

2. 목소리가 크다. 멀리서도 그의 목소리가 들릴 정도였다. 여전히 본인은 잘 모르는 눈치.

3.사람들을 별명으로 부른다. 이름 끝에 ~치, ~링 등 알 수 없는 접미사를 붙이거나, 아예 새로운 별명을 창조할 때도 있었다.

허나 지금은 가끔 이름으로 부를 때도 있다. 그 기준은 잘 모른다. 오직 이시하라만이 그 기준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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