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Under_My_Umbrella_Natali_el (127).png
IMGBIN_paper-post-it-note-light-square-m
KakaoTalk_20200726_220235790.png

" 네버랜드 따위 있을 리 없잖아. "

​늦여름의

 후크 

Tsuyuki Kirita

露木 桐太

   - - -   |   184cm   |   72kg   |   男   

어른스러움  /    차분함   /   연기하는

g.png
g.png

" 어린이는 정말로 졸업했어. 믿어도 좋아. "

 

이제는 어린 모습이 보이지 않고 성숙해진 모습입니다. 사고의 충격 때문인지, 현실을 누구보다 깊게 깨달았습니다.

창의롭게 상상을 펼친다거나 무엇이든 긍정적인 사고는 더는 할 수 없게 되었어요.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것에 가깝습니다.

오히려 분석적으로 사고가 바뀌었고, 모든 사람들에게 필수적으로 웃음을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 미안하지만, 이제는 선을 지켜주었으면 해. "

 

여전히 다정하고 나긋나긋한 목소리지만 이제는 차분하다 못해 가라앉은 느낌입니다.

상황의 필요한 말과 분위기를 잘 파악하고 있지만 나서는 일은 줄어들었고 장난에는 장난으로 맞받아 치지 않습니다.

지금은 되려 아이 같은 성격의 어른을 대하는 것을 피곤하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 네가 보기에도 바보같은 웃음이지? "

 

필요한 상황엔 웃어야 하기에, 혹은 인상이 좋아야 하니까 웃음을 연기하고 있습니다.

가식적인 웃음. 행복하지 않은 웃음.

힘들고 아픈 시간을 지난 지금은 거짓말이 일상이 되었고, 한때 되고 싶지 않았고 회피하고 싶었던 어른. 

그는 이제  거짓말쟁이가 된 어른이며  그것을 스스로 인정하고 받아들인 모습입니다.

00 2월 5일 아오하마 출생. 물병자리 B형

01 사건 당시

 

그날, 모두가 대피하던 때 키리타는 유치원 방향으로 달렸습니다. 

축제 기간이었으나 어머니가 하필 유치원에 있었고, 아직 혼자 달리기엔 어려운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불타 무너지는 화재현장. 숨이 막히는 검은 연기 속에서 잔해에 깔려 아이들을 끌어안고 있는 어머니를 발견했고, 무거운 잔해를 들며 왼손에 심한 화상을 입었습니다. 

 

02 사건 이후

어머니를 구했지만 몇몇 어린 친구들의 목숨을 구하지 못했습니다. 때문에 왜 구하지 않았냐 학부모에게 원망을 듣기도 했고, 어떻게 수습할 거냐는 말도안되는 협박도 듣곤 했습니다. 

 

불과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서 불꽃놀이를 보려고 한순간은 재앙이 되어 모두와 흩어지게 됐습니다. 아니 이제는 더 만날 수 없는 친구들이 있다는 소식에 좌절하고 후회한 나날을 보내었습니다. 그렇게

소년의 네버랜드인 아오하마는 사라졌고, 있을 곳이 없어진 피터팬은 어른이 되어야만 했습니다.

 

 

03 현재

 

1. 사건 이후 도쿄로 이사를 가 그곳에서 쭉 어머니와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어머니는 더 이상 유치원 일을 하지 않고 새로운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초반엔 많이 바쁘고 힘들었지만 5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도시에서의 생활에 적응해 살고 있는 듯.

 

2. 무난하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현재 집에서 통학 30분인 대학에 진학해 연기를 배우고 있습니다. 의외로 노력파.

뮤지컬 배우가 꿈인듯했지만, 어린이를 위한 배우일지는 의문.

아이들이 무섭지만 그럼에도 아이들의 웃음이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인지 갈등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3. 손에 난 짙은 화상 자국 때문인지 두껍게 화장을 칠하거나 장갑을 끼는 일이 많아 사람들의 인식도 역시 좋지 않다. 딱하다고 생각하나 역시 거리를 두기 일 수.

 

4. 여전히 아오하마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때문인지 아오하마의 추억을 지닌 물건들은 버리지 않고 챙겨두었습니다. 친구들의 사진 역시도. 

재건에 대해서는 그다지 좋아하는 반응은 아닙니다. 새로 지어진다 한들, 그때의 아오하마로 돌아갈 수 없음을 알기에. 

 

 

좋아하는 것_ 대부분 흥미를 잃거나 사라져버렸습니다. 

싫어하는 것_ 어린이 (죄책감으로 인해 무서워하는 것에 가깝다) , 불, 피터팬

bottom of page